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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단체 시의회 의장단 잇단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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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단체 시의회 의장단 잇단 사퇴 촉구
  • 신수철
  • 승인 2011.06.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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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회사무국 인사조처 요구 또 다른 논란

최근 동료의원간 주먹다툼 등 잇단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는 군산시의회가 그 책임을 지고 공개 시민사과키로 했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의장단의 총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가 의회사무국 직원에 대한 인사조처를 요구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군산 미래를 여는 시민의 모임은 30일 성명을 통해 “(동료의원간 주먹다짐과 관련해)도덕적 권위가 무너진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즉각 사직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도덕적 권위가 무너진 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할 수 없다”며 “이런 시의회가 무슨 권리로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따라서 이 단체는 “무너진 시의회의 도덕적 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라도 의장단은 사직하고 폭력을 행사한 시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단체는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폭력 시의원에 대해서는 주민소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군산 경실련도 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사태를 바라보는 30만 군산시민은 폭력의회로 전락한 군산시의회에 대해 통탄하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번 막말사건으로 공개사과한 지 얼마되지 않아 폭력사건이 발생한 만큼 의회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이 지역내 시민단체들이 의장단 일괄 사퇴 등을 잇따라 촉구하면서 시의회가 안팎으로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지역 시민단체들의 의장단 사퇴 성명에 이어 일부 초선 및 재선의원들도 29일 의장단 사퇴를 촉구하는 연명부를 작성해 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한 상태다. 

일단 시의회 지도부는 최근 운영위원장이 제출한 사퇴서 처리를 포함한 의장단 총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 지도부가 의회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의회 사무국 1년이상 근무자에 대해 인사조처를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제아무리 시의회의 분위기 쇄신차원이라지만, 잘못은 시의원들이 저질러놓고 그 책임은 의회사무국 직원에게 전가하는 모습에 대해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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