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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밸리 유치, 농업·생명·식품산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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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밸리 유치, 농업·생명·식품산업 탄력
  • 전민일보
  • 승인 2011.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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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식품산업 일원화/고부가가치산업 육성...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밸리)가 김제로 유치되면서 도내 농업과 생명·식품산업에 큰 탄력이 예상된다.
특히 종자(시드밸리, 농촌진흥청, 정읍방사선육종센터)에서 생산(새만금농업용지, 대규모 노업회사법인), 가공(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한국식품연구원, 한식조리학교) 등 종자에서부터 식품산업까지 일원화체계를 구축, 농업의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최대 800명 고용창출 및 참여농가 소득 증대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며 종자산업 국제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에도 큰 효과가 점쳐진다.

■ 종자산업 가능성 충분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산업이자 신성장동력산업인 종자산업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가입으로 내년부터 품종보호권이 있는 모든 품목에 대해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며 이로 인해 전 세계는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종자전쟁을 벌이고 있다.
화훼류에 대한 로열티 지급액만도 지난 2003년 30억원에서 2009년에는 160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으며 앞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종자시장의 규모는 35조원으로 우리나라 연간 농업생산액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종자업체는 소규모로 경쟁력이 취약하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종자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종자강국으로 실현코자 시드밸리를 전국단위로 공모, 김제가 최종 선정됐다.
종자산업의 국가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국가사업인 만큼 연관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전북이 국내를 대표하는 종자산업 메카로 급부상, 농도의 이미지와 함께 농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 향상 등이 점쳐진다.
 
■ 치열한 유치경쟁
전북도는 정부에서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난 2009년 10월26일부터 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이후 연구용역실시, 네덜란드 시드밸리 현장조사, 종자업체 및 관련기관 워크숍 등 전북유치 논리 마련과 당위성 홍보에 집중했다.
관련기관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접목을 통해 사업목적에 적합한 김제시 백산면 소재 도 축산시험장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유치에 노력했다.
특히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고 있는 타 시도 후보지와 비교 분석한 결과 축산시험장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미래 확장 가능성에 대비해 새만금을 제2의 시드밸리 부지로 제시, 최종 유치를 일궈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총 54회의 관련기관 출장은 물론 담당실무관을 농식품부에 상주시키는 등 열의를 보였다.
사업계획서 및 근거서류 분량만 11권(3000여 페이지)에 달한다.

■ 다양한 시너지효과 기대
종자산업은 농업뿐만 아니라 생명·식품산업 등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식집약적 고부부가치 산업이다.
실제 토마토 종자 1g 가격은 13~14만원으로 같은 무게의 금값 5만원보다 2.6배나 비싸고 파프리카 종자 역시 똑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1.85배가 비쌀 정도로 생산 가치가 높다. 
특히 정부에서 오는 2021년까지 1조2803억원을 투자해 추진을 구상 중인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와 연계될 경우 매년 1000억원 이상이 투자도 예상된다.
도는 골든시드 프로젝트를 통해 종자수출 2억 달러 시대로 도약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과 연구소, 종자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추진되는 만큼 도는 시드밸리를 유치한 전북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직접적인 효과만도 종자육성 및 수출전문단지로 조성될 시드밸리는 20개 종자업체와 종자가공회사, 육종지원센터, 종자검정센터 등이 입주하게 되며 200여명(채종인력 포함시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채종농가의 소득 증대(일반농가의 1.5배) 등 다양한 효과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다 종자코딩 등의 처리 및 가공, 농자재산업과 연계돼 추가적인 관련기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구 도 농수산식품국장은 “시드밸리가 전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은 종자에서 식품산업까지 아우르는 동북아 식품허브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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