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범도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12월 10일 전주시청 광장에서 7000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LH본사 전북 유치를 위한 범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당초 2월과 3월 중에 서울 상경집회를 계획했으나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발병하면서 무기한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동남권 신공항사업이 백지화되면서 LH공사가 영남권 민심 무마용 보상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 같은 흐름을 차단하고 전북지역의 민심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범도민대책위 등 민간단체와 함께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4월 중에 서울에서 상경집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의 LH공사에 대한 관심이 다소 약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전북에서 한 차례 더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인터넷상의 여론형성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도는 세부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오는 4일 민주당과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한 뒤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 고위관계자는 “동남권 신공항과 LH공사는 사안이 다르지만, 지역민의 최대 염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부와 정치권에 전북도민들의 민심을 전달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방법과 시기를 조만간 확정해 민간주도의 여론 형성에 나설 것이다”고 했다.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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