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운동본부 광주전남 맹비난...
최근 광주/전남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전면 재검토 요구와 관련,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북을 핫바지로 보고 자존심을 묵살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29일 전북애향운동본부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고, 중앙정부에 압력을 넣어 타 지역의 현안을 견제하려는 치졸한 처사이다”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애향운동본부는 “전북의 미래와 희망이야 어찌 됐던 광주전남만 잘 살아야 한다는 ‘극단적 지역 이기주의’로 볼 수밖에 없어 전북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호남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호남권을 관할하는 각종 공공 행정기관의 87%가 광주전남에 집중된 것도 부족해서 전북의 마지막 희망이랄 수 있는 하늘 길마저 광주전남을 위해 또 다시 희생하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라도 광주전남은 전북도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재검토 건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북 정치권은 무대응 자세에서 벗어나 이번 사태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전북의 정치권과 행정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전북 독자생존의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