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4:36 (월)
새만금 명품 관광개발 희비
상태바
새만금 명품 관광개발 희비
  • 전민일보
  • 승인 2011.02.09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촌공사 3조4550억 들여 메가리조트 조성

세계 최고의 새만금 명품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 주도의 사업은 내부개발 원년에 맞춰 제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전북도가 주관하는 고군산군도와 관광지구 개발 사업은 뚜렷한 투자자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 본격화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과 개발방향과 성격이 동일한 한국농어촌공사의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이 내년 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3조45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3단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3호 방조제 신시~야미지역 일대 다기능부지 195ha를 해양형 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로 오는 2017년까지 신시도와 야미도부군 30ha에 호텔과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이어 2단계 사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7ha에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 등 해양관광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3단계로 2025년까지 118ha 부지에 메디컬센터와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미디어파크, 골프장 등이 조성, 2026년까지 모두 완공된다.

 늪에 빠진 고군산군도 개발사업
메가리조트 1단계 사업이 추진되는 3호 방조제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사업 초기부터 연계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고군산군도 개발사업은 메가리조트와 마찬가지로 호텔과 콘도, 마리나, 펜션단지, 해양문화전시관, 생태박물관, 갯벌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관광개발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전북도와 농어촌공사는 사업 조율을 시도했으나 결국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고군산군도 개발사업은 수년째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미국의 페더럴사는 투자계획 밝혔다가 2개월 만에 손을 털고 나갔다. 이후 지난 2009년 12월 미국의 옴니홀딩스 그룹이 30억달러 규모의 새만금 관광분야 투자의사를 밝혔지만 1년이 넘도록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새만금경자청은 3월까지 기다린 뒤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한다는 방침을 최근 밝혔으나 이후 대안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따로따로 관광개발 자칫 공멸
지난해 8월 19일 농어촌공사의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의 민간사업 공모 결과는 새만금 관광개발 사업의 또 다른 문제점을 시사했다. 현대와 삼성 등 메이저 업체들이 새만금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외면한 것이다. 결국 동보티앤씨와 제이와이중공업, 금호산업, 한양, 한국자산신탁, INMARK 등 12개사로 구성된 (주)새만금 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당분간 대형 관광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메이저 기업의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진다. 특히 새만금은 수도권과 지리적 접근성도 떨어지고 공항 등 인프라 구축방안도 확정되지 않아 투자자 모집에 난항이 점쳐진다. 고군산군도의 경우 땅값이 너무 비싼 점이 최대 단점이다. 페더럴사도 땅값 문제로 투자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개발방향이 유사한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개발과 메가리조트 사업의 연계개발 및 공동 투자유치 활동이 재차 강조된다. 당장 투자자 모집부터 중복투자에 따른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 자칫 공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