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이 올해 사상 첫 수출 100억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 전북 수출은 11월말 현재 94억4000만달러를 기록, 이달 중 사상 첫 연간 수출 1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발표한 ‘전북 무역 2010년 평가 및 2011년 전망”자료에 따르면, 전북 수출은 올해 100억달러를 돌파, 내년에는 올해보다 21% 증가한 12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올해 전북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 회복세와 선박 신규 수출, 2008년부터 전북의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 반도체 등의 수출이 크게 확대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1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들어 최고치인 3억달러를 기록, 11개월간 27억8700만달러 수출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밀화학원료도 10억3700만달러를 수출, 전년동기대비 72.5%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도 11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7%나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수출이 정밀화학원료 수출 증대에 힘 입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러시아, 독일, 대만 등 전북의 10대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수출이 모두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한편 내년 전북 수출도 세계경기 회복세 둔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기조에도 주력 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신흥시장의 성장세 지속, 한?미 FTA와 한?EU FTA 발효 등 거대시장 선점효과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전북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둔 바탕에는 자동차, 정밀화학원료, 선박 등 주력품목이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자동차에서 선박,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등으로 수출 주력품목 다변화를 통해 3년 내 수출 2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