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들의 3/4분기 자금사정이 전분기에 비해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 9월14일부터 22일까지 도내 360개 업체(제조업 164개(내수 134개, 수출 30), 비제조업 145개) 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사정조사결과 기업의 자금수요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 자금조달 여건이 전분기보다 악화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업체들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감소(32%), 대출한도 감소(20%) 및 담보여력 감소(20%)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하락한 반면 대기업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중 도내기업들은 필요자금의 79.6%를 내부자금으로 나머지 20.4%는 외부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4분기 전북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전망BSI는 전분기(94)보다 상승한 97를 기록, 전분기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9월중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4%로 전월(0.38%)보다 소폭 상승한데 그쳤다.
부도금액은 55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하고 부도업체수(당좌거래 정지기준)는 9개사로 전월보다 1개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의 어음부도율(0.12% ? 0.87%)이 크게 상승한 반면 전주(0.58% ? 0.40%), 남원(0.41% ? 0.12%), 정읍(0.12% ?0.00%)지역의 어음부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27억원), 건설업(16억원), 도소매업, 숙박업(12억원)순으로 나타났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