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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갈길 바쁜데 악재 잇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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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갈길 바쁜데 악재 잇따라 ...
  • 전민일보
  • 승인 2010.12.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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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예정된 궐기대회 북한도발로 10일 연기, 이런 가운데 AI와 버스파업까지 발생
“갈 길이 바쁜데, 참 안 도와주네요”
전북도청의 한 고위 관계자의 푸념이다.
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에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점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LH본사 유치에 사활건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지난 달 24일에는 LH본사 유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의 범도민 궐기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날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들의 잇단 경남 밀어주기 발언이 터지면서 일괄배치설에 무게가 실리자 전북도와 비대위는 안보정국의 부담감 속에서 10일 범도민 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어렵사리 궐기대회 일정이 잡혔는데, 이번에는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위해 포획한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검출, 반경 10㎞이내 지역에 대한 차단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또 경북 고령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이어서 방역작업에 인력이 집중되고 있으며, 가축농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4시부터 시내?시외버스 노조의 기습 파업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LH본사 유치를 위해 도민 역량을 결집하고, 행정력 집중에 나서야 할 상황에 일련의 예기치 못한 상황은 총력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놓고 물리적 충돌까지 빚고 있어 LH본사 유치를 위하 범도민 궐기대회가 집중 조명을 받지 못할 우려까지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도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전북의 민심을 정부에 전달해줘야 할 시점에 일련의 예기치 못한 악재로 행정력마저 분산되고 있다”며 “모처럼 도내 정치권도 합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충돌의 악재도 가장 크다”고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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