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에 사용될 매립토가 배사관(排砂管)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매립토 조달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는 게 농어촌공사측의 판단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에 따르면 이 달 20일까지 새만금산업단지에서 군산항 쌍용부두까지 총연장 4351m의 배사관 설치공사를 마무리해 1공구 2단계 준설매립공사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측은 이번에 설치되는 배사관을 통해 군산항에서 5968만㎥, 4호방조제 전면에서 1931㎥, 나머지는 국토해양부 용역결과에 따라 군산항로에서 각각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오식도동과 내초동 일대에서는 새만금산업단지 매립에 사용될 8000만㎥이상의 매립토 조달을 위한 배사관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7월9일 새만금산업단지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에 대해 지식경제부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매립토를 신속하게 조달하기 위해 배사관 설치공사를 지난 8월에 발주해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군산항을 통한 매립토 조달은 군산항의 기능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군산항로 유지준설에도 큰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배사관을 설치해 매립토를 조달할 경우 기존의 덤프운반 방식에 비해 조달비용이 약 80% 정도 비용절감효과가 크다”며 “덤프운반시 발생할 수 있는 도로파손이나 비산먼지 발생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군산=신수철기자
(Tip)배사관은 토사를 물과 함께 배송시키는데 쓰이는 관으로, 주로 펌프 준설선으로 준설한 토지를 사토장 또는 매립지로 발생하는 관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