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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안보리 차원 대응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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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안보리 차원 대응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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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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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핵실험 실시 발표와 관련, 미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북한은 9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하 핵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북한의 발표에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 러시아, 영국, 호주 등은 즉각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실시 발표의 진위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안보리에 조속히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8일 밤 10시께(현지시간) 스티븐 해들리 대통령 안보보좌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에서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고 보고했지만 아직 이같은 징후를 핵실험으로 단정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하지만 만약 북한의 핵실험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도발이라며 이같은 행동에 안보리가 신속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실험 실시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이미 북한의 핵실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위해 핵실험의 성공 여부와 규모 등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입수될 때까지 숨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인공위성, 정찰기 등을 통해 핵실험 가능 장소를 계속 감시해왔다. 특히 지난 3일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발표한 이후 대북 감시활동은 더욱 강화됐다.

한편 AP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날 북한에서 포착된 진동이 핵실험으로 보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USGS)은 북한에서 리히터 규모 4.2의 진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진동의 규모가 너무 작아 미 정부가 핵실험으로 섣불리 단정짓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만약 이날 진동이 진짜 핵실험으로 인한 것이라면 이는 실패한 핵실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현재 최소 4개에서 최대 12개의 핵 탄두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았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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