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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활용 농업 경쟁력 제고방안 심포지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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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활용 농업 경쟁력 제고방안 심포지엄 열려
  • 박형민
  • 승인 2010.10.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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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과 간척지농업연구회(회장 박해성)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목포대학교에서 “간척지 활용 농업경쟁력 제고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간척지 개발을 위한 정책, 산업 및 학술분야 등 분야별로 전문가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산업체, 대학, 정부기관 등 각 분야에서 자리를 함께한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번째 주제발표에서 전북도 농업기술원 권성환 박사는 새만금이 위치한 전북은 인근 도시인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유치하는 등 종자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유리한 연관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권 박사는 국내 최대간척지인 새만금을 중심으로 대규모농업회사법인 유치, 농촌진흥청 및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전주한식 등과 연계해 종자산업단지를 육성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엄영철 박사는 첨단 수출원예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엄 박사는 경쟁력이 높은 수출농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간척지 등을 활용해 첨단유리온실을 이용한 고품질 원예산물의 생산을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첨단온실을 활용한 수출원예 단지육성은 환경조절이 용이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일반 시설재배 보다 수량은 50%이상, 상품율은 1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국립식량과학원 이상복 박사는 새만금 간척지에 자연순환형 축산도입을 위한 가축분뇨 자원 이용기술을 소개했다.
이 박사는 발표에서 신간척지에 친환경 축산도입을 위한 발전방안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토양에 작물이 필요로 하는 화학비료량 만큼 가축분뇨 퇴?액비를 대신 넣어주는 기술 적용을 강조했다.
가축분 퇴?액비는 비료효과뿐만 아니라 유기물 함량이 많아 땅심도 높여 줄 수 있고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번째 목포대학교 함경식 교수는 간척지나 갯벌에 자생하는 염생식물 자원을 이용해 신기능성 소득작물 개발을 제안했다.
함 교수는 염생식물 자원의 체계적인 수집을 통한 이용은 환경생태의 유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부존자원의 적극적인 활용과 보존을 위한 대안으로 자생염생식물의 소득자원 연구는 현실적으로 시급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농어촌연구원 전건영 박사는 새만금 간척지 내부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노출지역의 경관 개발 등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해 방풍림 등 수목을 이용한 조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박사는 새만금 간척지를 개발하는데 방풍림, 조경용 수목 등 약 680만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염성 방풍림 및 조경림에 알맞은 수종을 선정해 간척지 묘목식재 기반조성 기술을 정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간척지는 식량자급을 위해 쌀을 생산하는데 주로 이용돼 왔으나 앞으로는 간척지의 다양한 용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간척지의 미래지향적 개발을 통해 잘사는 선진 농어촌을 건설해 농어촌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위해 간척지 개발을 위한 쟁점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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