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5:33 (목)
숙박시설 부족하다더니 텅텅 비어있는 호텔
상태바
숙박시설 부족하다더니 텅텅 비어있는 호텔
  • 전민일보
  • 승인 2010.09.30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함께 숙박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으나 최근 2년 동안 도내 관광호텔의 이용률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관광과 행정인프라가 부족한 전북도의 스쳐 지나는 관광지 오명을 재확인시킨 결과로 비즈니스관광사업(MICE) 등 다수의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 확대가 절실하다.
문화체육관광부 2009년 기준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관광호텔업 이용실적은 총 41만7179실로 이용률이 47% 수준으로 전년 이용률 37.9%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 60.4%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서울과 인천, 울산, 제주지역의 호텔 객실이용률과는 30% 가까이 차이가 났다.
게다가 전체 이용률 중 외국인이 도내 호텔객실을 이용한 경우는 4%에 그쳐 지난해 대비 전국적으로 외국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와도 상반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특등급과 1등급호텔 등의 상위등급 호텔을 보다 많이 이용함으로써 시설과 서비스의 고급화가 요구되고 있지만 도의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한 것.  
실제로 도내 특급호텔은 무주 티롤 등 3곳에 그치고 있으며 이마저도 오래됐거나 대규모 회의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이용에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규모컨벤션센터 건립과 운영 등으로 다수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지역보다도 관광호텔의 이용률이 크게 저조한 이유다.
더불어 VIP나 고가상품 구매 여행자를 위한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숙박은 타 지역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여행업계의 목소리다.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 유치경쟁에 혈안이 돼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도 숙박시설 규모와 서비스 면에서 추천할만한 곳이 없다는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특2등급 이상 호텔을 이용해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1등급 이하 호텔의 시설 개·보수와 서비스 증대가 요구된다.
이들 숙박시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문화시설과 여행상품 등의 콘텐츠 구축도 절실하다.
현재 전북관광은 서울과 제주지역 등 인기지역의 코스를 돌다 잠깐 방문하는 수준이기 때문.
도 단독 여행상품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면 광역권을 넘어 인근 지역과 연계하는 방안도 관광활성화와 동시에 숙박시설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숙박시설관련 통합예약시스템이 없는 것도 관광객들에게는 큰 불편사항이 되고 있는 만큼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김미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