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대전유성)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학교내 안전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교내 안전사고가 최근 3년 동안 30% 가량 증가했다”며 “하루 평균 146명의 학생이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학교안전사고 증가율은 경기가 7258건에서 1만643건으로 46.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반면 전북은 2007년 2078건에서 지난해에는 2120건으로 42건 증가해 2%의 증가율로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전북의 이같은 증가율은 비교적 낮은 증가세를 보인 경북(16.5%)과 광주(16.1%), 인천(12.9%) 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로 전국 16개 시도 중 최저 증가율이다.
이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매년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하루 평균 146명의 학생들이 사고를 당하는 등 학교가 안전사고의 무풍지대가 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우려스러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학생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미비, 학생들의 안전의식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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