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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성공은 전교조 출신 교원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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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성공은 전교조 출신 교원이 핵심?
  • 전민일보
  • 승인 2010.09.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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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전북교육청 대변인이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와 관련해 특정 교원단체를 두둔하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교원단체는 김 대변인이 대변인 임명 전까지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단체로 향후 논란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 17일 혁신학교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선 학교장과 교사들의 열정과 열의를 강조하면서 “도내지역에도 학생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가진 교원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특히 교장공모제와 초빙형교장제 등도 있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출신 교장들이 부임하면서 일선 학교가 긍정적으로 바뀐 곳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특정 학교의 학교명까지 거론하면서 전교조 출신 교장 부임 전과 부임 후를 비교해 발언, 파장이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실제 완주 삼우초등학교와 김제 백석초등학교, 군산 회현중학교, 전주 동아중학교, 장수 장수중학교 등은 전교조 출신 교장이 부임하면서 크게 달라졌다”며 “처음에는 ‘운동권 교장이 잘 하겠어’라고 반신반의 하면서 견제했던 타 학교 교장들도 그 성과를 보고 이제는 배우려고 몰려 든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제 백석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조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교가 좋아져 김제지역 학생들의 진학 및 전학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학교발전에는 학교장이 누구인가도 중요한 요소이다”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혁신학교의 가장 좋은 모델로 평가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초등학교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남한산초등학교 역시 전교조 출신 교장의 열정으로 혁신학교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전북에도 열정과 열의가 많은 교원들이 많아 혁신학교가 성공적으로 지정·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발언, 향후 혁신학교에 대한 전교조 출신 교장의 부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전북교육을 대변하는 전북교육청 대변인이 특정단체에 편중된 발언을 하면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김 대변인의 경우 대변인 임명 전까지 전교조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제식구 챙기기라는 비난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전주시 평화동 이명숙(39)씨는 “전교조 출신은 열정과 열의가 있고 나머지 교원은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특히나 전북교육을 대변하는 대변인이 자신의 출신단체를 치켜세우는 것은 제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처사이다”고 꼬집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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