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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평온한 추석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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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평온한 추석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죠˝
  • 전민일보
  • 승인 2010.09.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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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있던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송편도 빚고 맛난 음식도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날.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기도 하고 또 오랫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는 등 추석을 보낸다는 생각에 아이 어른 할꺼없이 모두가 행복한 얼굴이다.
하지만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과 달리 명절 연휴에도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있다.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친서민 치안대책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도 바쁘게 일하고 있는 전주 서신지구대를 찾아가봤다.
9명씩 1팀을 이뤄 3교대로 근무를 서고 있는 서신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추석 명절은 긴장을 늦츨 수 없는 날이다.
금융기관과 금은방, 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에 대한 수시 방범진단은 물론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에 위치한 효자공원묘지에 대한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추석연휴 역귀성으로 인한 빈집털이 예방과 각종 사건사고를 미리 방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오랫만에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는 날이다보니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 때 고향으로 향하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이들은 "주민들의 평온한 명절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저 가족에게 미안할 따름이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경찰 23년차인 이종환 경사(47)는 "아내 고향이 대구라서 명절때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미안하죠. 이번 추석 명절에도 가지 못하기 때문에 연휴가 지나면 휴가라도 내서 꼭 찾아가 장인·장모께 명절 때 못 다한 효도를 할 생각이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장수가 고향인 권금안 경위(47)는 "직장생활을 한지가 벌써 23년인데 명절 연휴에 가족과 함께 보낸 날보다 근무를 선 날이 더 많은 것 같아 가족에게 항상 미안하다"며 "그래도 시민들이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무 날이 아닌데도 자원해서 추석 당일날 야간근무를 서기로 한 안창호 경장은 "미혼인데다 고향이 전주라서 지원하게 됐다"며 "선배들과 함께 명절 음식도 나눠먹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도 남다른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병엽 팀장(51)은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면서도 묵묵히 맡은 바 열심히 일해 주는 동료들이 있어 올 명절 연휴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민들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방범활동을 벌이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절 연휴에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올 추석 연휴도 평온할 것으로 보인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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