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와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회원 150여명이 16일 대명동 화재참사 10주년을 맞아 사고현장을 찾아 당시 숨진 여성들의 넋을 기렸다.
이들은 중앙로 1가 KT건물 앞에 집결해 지난 2002년 화재참사가 난 개복동 골목을 돌아 대명동 사고 현장까지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성 산업을 돈벌이로 합리화해 별다른 규제없이 수익을 창출해내는 이면에는 착취구조를 강화해 여성들을 성매매로 내몰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며 “성매매산업의 철폐와 여성인권 보장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명동 화재참사는 지난 2000년 9월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해 여성 5명이 숨졌고, 그로부터 2년 뒤 개복동에서도 화재가 나 13명의 여성이 희생됐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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