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발표한‘2010년 전북 무역 상반기 7대 성과 및 하반기 전망’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북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1.8% 증가한 49억74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증가율에서 전북수출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를 차지, 수출액도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11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6월 수출액은 10억4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전북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는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로 하향세를 보였던 빠졌던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탄 때문이다.
전북지역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9.7% 증가한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 증가와 함께 자동차부품 수출도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부품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9.1% 증가한 5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선박 수출로 자동차에만 의존했던 전북 수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선박수출이 개시된 후 6월까지 수출액은 6억달러로, 단번에 선박은 자동차에 이어 제2의 효자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대중국 수출이 지난 4월 사상 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호황기를 맞았으며,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대양주, 중남미 수출도 크게 늘었다.
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하반기에도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힘 입어 전북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선박,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 반도체 등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전북 수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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