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와 전라북도는 다음달 27일 이명박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조제 준공식을 연 뒤 일반에 새만금 방조제를 개방한다. 이제야 총 연장 33㎞로 세계 최장 방조제란 타이틀을 단 새만금 방조제를 일반인들도 구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니, 감격 바로 그 자체다.
준공식은 신시배수갑문 주변 광장에서 국내외 유명인사와 관계 기관, 지역 주민 등 2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 공연을 비롯, 홍보 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CI선포식, 준공 세레모니, 하이브리드카 주행, 희망 깃발 달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깃발축제를 비롯 전국 자전거축전, 새만금 관광 한.중사진대회,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새만금 걷기대회, 창작 연날리기대회 등 축제가 10여일 동안 계속된다.
방조제 구간에 대중교통 운행이 불가함에 따라 새만금전시관과 비응항 구간에 셔틀버스 80대를 배치해 개막식(14대), 주말(10대), 평일(6대)로 나눠 운영할 방침으로, 현재 준공식 행사장(3.6ha)을 비롯해 조형물 전시공간(1.8ha), 이벤트 공간(8ha), 주차장(10ha) 등의 부지 조성 공사가 89% 마무리됐다. 메인 상징물인 준공 조형물 설치 공사는 93%의 공정률을 보인 가운데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으로, 주차장과 화장실, 전망 테크, 식당.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구축도 사실상 완료됐다.
때마침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서의 비전을 담은 새만금의 CI와 슬로건이 제정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방조제 준공식에서 CI 선포식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새만금의 특성과 사업 비전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 할 수 있는 CI와 브랜드 비전을 쉽고 간결하게 구체화한 슬로건이 개발됨에 따라 명품 복합 도시 새만금 홍보에 탄력이 기대된다. 하지만 교통 ,숙박 문제 등 산적한 과제들이 어느 정도 해소됐는지 여전히 걱정이 앞선다.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도록 일사분란한 행사 진행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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