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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위기 여파 도내 수출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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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위기 여파 도내 수출사고 급증
  • 전민일보
  • 승인 2010.02.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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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불황 여파로 도내 중소수출기업의 수출사고가 급증, 수출보험 지급금도 큰 폭으로 늘어나 IMF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출보험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보험 지급금은 56억원을 기록, 2008년 14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보험지급액이 많았던 2006년 29억7900만원을 80% 이상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사실상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보험금 지급은 수입자의 파산으로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수출보험공사가 보험계약자인 기업과 금융기관에 수입자를 대신해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수보 전북지사의 보험금 지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도내 수출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한 수출 사고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실제로 익산의 한 전자부품 수출업체는 일본에 IT관련 부품을 수출했다가 대금 7억여원을 받지 못해 도산 위기를 처했으나, 다행히 수출보험금을 지급받아 위기를 모면했다.
또 도내 한 화훼수출업체는 농수산물수출패키지보헙에 가입, 수출기준 가격상승으로 1억여원의 보험금을 지급받기도 했다.
잇따른 수출사고로 인한 보험급 지급 급증과 함께 지난해 수출보험공사 전북지사의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도 큰폭으로 늘어 158개업체에 총 2879억원을 지원, 전년대비 각각 37.6%, 28.5% 증가했다.
특히 도내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원한 수출신용보증 지원은 모두 936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이상 급등했다.
이와 함께 수입자나 수입국으로부터의 대금 미회수 담보를 위한 단기수출보험으로 1703억원이 지원됐다.
또한 도내 농수산산물 수출기업을 위한 농수산물수출패키지보험 도입 첫해 220억원의 지원실적을 올렸다. 
수보 전북지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과 무역 리스크 증가로 수출기업들의 보증 및 보험수요가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들어 수출시장이 전년에 비해 활력을 찾고 있지만 유럽시장 불안 등 무역리스크가 남아있어 수출보험 가입 등 적극적인 수출안정망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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