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5 18:01 (수)
“넘치는 관심과 사랑으로 외롭지 않아요”
상태바
“넘치는 관심과 사랑으로 외롭지 않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10.02.16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오전. 설을 맞은 송천정보통신학교에는 삼삼오오 모여 윷놀이가 한창이다.
삭막하고 쓸쓸한 명절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당초 우려와는 정 반대.
장기를 두고 영화를 보고 점심에는 떡국을 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학생들의 밝은 모습은 물론 여기저기서 들리는 웃음소리는 여느 가정의 설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는 송천정보통신학교 이오영 교장과 교직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설 연휴기간 차례지내기는 물론 장기대회와 노래자랑 경연대회, 영화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이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 
특히 가족과 친지에게 사랑의 편지쓰기는 학생들에게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모군(18)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솔직히 외롭고 힘들 때가 많다”며 “특히 명절이면 외로움이 더 했는데 선생님들이 알차고 재미있게 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오영 송천정보통신학교은 “죄책감,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게 하기위해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설 명절이 끝난 후에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가족단위면회를 마련, 가족화합의 장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송천정보통신학교는 법무부 산하에 있는 비행청소년 전문교육기관으로 법원에서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9호, 10호)을 받은 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부적응학생 등 지역사회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대안교육을 운영, 지역사회 열린 학교로서 청소년 비행예방과 선도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