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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가는 자취방 구하기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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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가는 자취방 구하기 ‘전쟁터’
  • 전민일보
  • 승인 2010.02.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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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찾기가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 대학교 인근 주택가는 새 둥지를 찾기 위한 학생들의 발길이 늘면서 소위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예비 대학생이나 재학생들이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
실제로 예비대학생 김모군(19)은 지난 주말부터 부모님과 함께 자취방을 찾기 위해 학교 주변을 돌아다녔지만 아직까지 방을 구하지 못했다.
새 학기 개강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빈 방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김군은 “집이 남원이라 부모님과 상의해서 자취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막상 방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학교와 좀 거리가 있는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할 듯하다”고 하소연했다. 
막상 찾더라도 비싼 방 값이 또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전북대학교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33-42㎡ 상당의 원룸의 경우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0만-4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만원대의 월세도 있지만 이 같은 경우에는 보증금이 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때문에 보다 저렴한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은 치솟는 방값에 밀려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대부고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아 매일 20여명의 학생들이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몇 년 전부터 대학가 주변의 주거형태가 원룸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룸의 경우에도 건물이 오래된 경우 비교적 싼값에 이용이 가능하지만 빈 방이 부족하고 신축건물의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 쉽게 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대학가와 조금 떨어져 있는 쪽방을 찾거나 비교적 저렴한 고시원을 찾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학생 이모씨(26)는 “고시원의 경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생활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덜하다”며 “이마저 거의 포화상태라 새로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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