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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현금인출기 관련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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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현금인출기 관련 주의하라
  • 전민일보
  • 승인 2009.12.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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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환급, 카드대금 연체 등을 미끼로 현금인출기 앞으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최근에는 자녀를 유괴했다거나 유학생을 납치했다며 몸값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그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우체국택배 전화금융사기가 인터넷 상에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실제 주민의 주민번호와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을 밝히는 신종 수법으로 변하고 있는 터여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체신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우체국직원을 사칭하며 전화 받는 사람의 실제 주민번호와 이름 등을 밝혀 안심시킨 뒤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는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사기범은 휴대전화에 뜨는 발신번호도 우정사업본부 민원실 전화번호로 위장하고 이어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할 때도 경찰청 실제 전화번호가 뜨게 하는 등 한층 진화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 민원실로 문의 전화를 한 김모씨(54)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핸드폰 번호까지 알고 있어 처음에는 기관에서 진짜로 전화한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라는 말에 사기인 것을 눈치챘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민원실에는 이런 문의 전화가 매일 수십 통씩 걸려 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연말연시를 맞아 현금지급기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현금지급기에서 지갑을 훔친 정모씨(42)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지난 18일 10시 30분께 전주시 고사동 전북은행 365코너에서 임모씨(48)의 지갑과 함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다.
 우편물 도착과 반송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묻거나 전화로 현금인출 또는 송금을 유도하면 무조건 사기전화이니 각별히 주의해야 함은 물론 현금지급기 앞에서는 절도에 유의해야 한다.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가져간 사람들은 학생과 주부, 직장인 등 전과기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로 순간적인 충동에 의한 범죄란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남의 돈을 가져가는 것은 명백한 절도행위며 대부분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검거되고 있는 만큼 예외가 없다. 모두가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에 보다 더 강도 높은 경찰의 감시 체계 확립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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