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전북도당 하연호(56) 위원장이 22일 내년 6·2 지방선거에 전북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를 이명박 정부에 치명타를 안기는 심판의 장이자 전북에서 민주당 1당 독식을 마감하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집권 2년 동안 재벌과 부유층의 이익에는 철저히 복무하면서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역정치인들이 도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어려움을 함께하기 보다는 민주당 공천을 위해 중앙정치만 바라보고 있는 등 민주당 깃발만 꽃으면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져 있다며 1인 독식 구조를 끝장내자고 피력했다.
하 위원장은 김제 출생으로 전라고 교사 재직 때 유신 반대로 해직됐으며 5ㆍ18광주민중항쟁 전북동지회 회장과 전국 이사,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치위원장,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을 거쳤고 16대 국회의원(김제·완주) 선거에 출마했었다. 박종덕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