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의원은 지난 1일 본사와 가진 특별대담에서 “서민들 삶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시민운동이나 정치활동 등 무엇이든 가능한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사했다.
장 전 의원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까지는 (민주당)공천이면 무조건 유리했지만 앞으로는 민주당 색깔에 맞는 인재를 공천해야 한다”며 “말로만 서민정치를 외치는 사람이 아닌 서민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인물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장 전 의원은 지난 4일 도내 정치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앞으로 전북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나서야 할 시기가 온다면 정치재개를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검토할 것이다”고 밝힌바 있다.
장 전 의원은 무소속 정동영?신건?유성엽 등 3인방의 복당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복당원서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복당)원한다면 원서부터 빨리 제출해야한다”며 “지금은 국회에서 4대강 예산 저지 등 대여투쟁 등으로 당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조만간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으로 지역위원장과 공천을 놓고 파열음을 빚을 수 있다는 정치권의 관측에 대해 장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지역위원장이 주관한다”고 강조하며 “현역의원이 입당하게 되면 충분히 협의해 좋은 일꾼을 뽑으면 되는 것이므로 싸울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능력도 없는 사람을 내 사람이니까 추천하는 일은 절대 안될 것이며 신건의원이나 유성엽이 그렇게 나올 분들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11월 지인으로부터 "한국도로공사 A씨를 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등 7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심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무고 혐의를 모두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무고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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