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한의대 정원 10% 감축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오는 2008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방에 있는 국립대 한 곳에 입학정원 50명 규모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립대학에서 최초로 한의학 관련 교육을 하게 될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의과대학이 있는 국립대학 1곳을 선정해 설치하며, 이를 위해 교육부는 조만간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대학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문대학원은 한의학자는 물론 의학, 약학, 생물학, 화학 등 유관학문 전공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양의학과의 접목도 연구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임상실습을 위한 부속병원과 한의학에 대한 기초임상 연구 및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한방관련 의료기술, 한약의 안정성 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소도 설치키로 했다.
4년의 석사과정으로 운영되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신입생 50명을 모집하고, 졸업자에게는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희대와 대구한의대, 원광대, 대전대, 동국대 등 입학 정원이 80명 이상인 5개 사립한의과대학에서 10%씩 인원을 줄여 신설되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정원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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