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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돌아보며 더욱 신실한 신앙인으로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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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돌아보며 더욱 신실한 신앙인으로 살고 싶어
  • 소장환
  • 승인 2006.08.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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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포부-황남규 교육위원
“떨어질 줄 알고 안 나왔지….”
제5대 교육위원 선거의 불출마 이유를 묻는 말에 황남규(67·사진) 교육위원은 평소 성격처럼 호탕한 웃음을 던지면서 ‘우문현답(愚問賢答)’을 내놓는다.

제4대 교육위원회 마지막 임시회가 열리는 내내 ‘앓던 이 빠진 사람’처럼 홀가분한 미소를 짓던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공인이라 그동안 못했던 일이 참 많은데…, 자연인으로 돌아가 주변을 돌아보면서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로 전주 신흥교회 장로인 황 위원은 매일같이 하루의 시작을 새벽기도와 함께 시작한다고.
제4대 교육위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독실한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려는 그가 제5대 교육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앞으로 개원할 제5대 교육위원들은 우리하고는 달라. 제4대는 ‘이중심의’라는 한계 속에서 교육위원으로서 역할분담과 과단성 있고 심도 있는 논의가 어려웠거든”이라면서 말을 꺼낸 그는 “공식적으로 의정비를 수령하는 제5대 교육위원들은 공인으로서의 사명의식이 더 철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다.

황 위원은 또 “교육위원이 단지 집행부를 향해 고함을 질러대고 큰 소리친다고 의정활동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집행부와 함께 전북교육의 두 수레바퀴로서 곁에서 지켜보는 남이 아닌 주인의식을 가진 교육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관계를 그는 ‘부부관계’에 비유했다. “부부관계도 자기주장을 내세우면 큰 소리만 내면 그 집안 곧 망하지만, 평소 대화와 교류를 가지면서 자주 소통을 하다보면 그 집안은 흥하게 된다”는 것이 황 위원의 의정활동 철학이다.

하지만 교육위원 임기 4년 동안 공인으로서의 부담도 무척 컸나보다. 그는 “손자 손녀들한테도 선거로 뽑는 것이라면 절대 나서지 말라고 했는데, 할아버지를 닮았는지 출마해서 반장이 다 됐더구만”이라면서 웃는다.

“이제는 능력이 안돼. 나보다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라는 그의 얼굴에서는 교육원로로서의 ‘관록’이 그대로 베어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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