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도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평균 산악구조 건수는 288건으로, 이중 가을철인 9∼10월에 산악구조 건수가 86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특히 가을철 기간 동안 산악구조 건수 중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에 평균 31건(36%)의 구조가 이뤄져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9월 28건, 10월 27건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 가을철 산악구조 건수로는 지난 2007년에 93건, 2008년 84건이었으며, 올 들어 9월에는 27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단풍철 기간 동안 주요 등산로 일대에 등산목 안전지키기 활동을 전개하고 구조구급대를 배치하는 동시에 등산객에 상비의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사고가 발생하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저체온증 발생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등 열손실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심혈관 질환 증상 발생 때 휴식 후 하산할 것과 관절염 증상 때 지팡이 사용 등을 권장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 예방수칙과 사고발생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하며 “산악사고로 인해 긴급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방헬기를 적극 투입해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가을철 도내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변산반도 등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총299만4000명에 달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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