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국내선 이용고객 10명 가운데 3명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는 4개 저가항공사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이 지난 3분기 31.1%를 기록, 사상 처음 3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9.7%에 머물렀던 저가항공사 점유율은 올들어 1분기 20.8%, 2분기 25.8% 등 성장세를 지속, 항공업계 성수기인 3분기에는 30%대를 돌파했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부산이 3분기 중 41만6000여명을 수송해 8.7%의 시장점유율로 저가항공사 중 수위에 올랐고,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이 각각 7.9%와 7.4%로 뒤를 이었다.
특히 도내 유일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본격 출항 1년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저가항공사의 대표주자로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9월 탑승 수송실적에서 국내선을 운항중인 항공사 가운데 탑승률은 전체 1위, 수송실적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1만1642명을 수송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저가항공사들이 안정성까지 갖추면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저가항공사의 성장추는 국제선 취항과 함께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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