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친아들과 딸 등으로부터 학대를 받아 상담한 도내지역 노인은 1094명으로 매일 4.5명꼴로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지역 노인 학대는 지난 2005년 1104명, 2006년 1712건, 2007년 1827건, 2008년 2246건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노인들의 특성상 상담을 기피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노인 학대는 더욱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인학대 가해자의 86.9%가 친아들이나 딸 등 친족들인 것으로 분석돼 가족들의 노인학대가 심각했다.
손 의원은 “급속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족 부양의식 약화가 노인학대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노인학대에 대한 국민인식 확산과 체계적인 학대예방 프로그램이 조기에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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