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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절반 고향 떠날 생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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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절반 고향 떠날 생각 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9.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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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민 절반 가량은 다른 지역으로 떠날 생각이 있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전북대에 맡겨 실시한 전북도민의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지역으로 이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 ‘기회가 되면 옮기겠다’가 36.8%, ‘반드시 옮기겠다’가 10.2%를 차지해 47%가 떠날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4개 시군의 인구와 성별비례에 따라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1일 심층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타 지역 이주 의향에 대한 계층별 분석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이주 의향이 높았으며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이주 의사가 낮은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이 높을수록 이주 의향이 높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문화시설이나 혜택 부족(41.5%. 복수 응답)을 꼽았다. 직장이나 사업(31.1%), 교육(29%), 전북의 낙후(25.7%), 경제적 문제(17.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주 희망지역’으로는 수도권(34.4%)과 서울(32.8%)이 전체의 67.2%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광역도시(15.8%), 타 도(13.3%), 외국(3.7%) 등의 순이었다.
 ‘이주 희망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북보다 큰 대도시 위주의 이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년 후의 전북 발전 전망’에 대해 22%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해 전북의 미래를 밝지 않게 보고 있음도 확인됐다. 특히 39.8%는 지금보다 발전하지만 타 시도보다 뒤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해 전체의 62% 가량이 전북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른 시도를 앞설 것이라는 응답은 6.4%에 그쳤다.
 전북의 상징 이미지로는 전통문화와 새만금, 맛의 고장, 인심 등을 꼽았으며, 명소로는 한옥마을과 새만금, 내장산, 변산. 격포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북 거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39.4%의 응답자가 ‘만족하는 편’, 35.2%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이 각각 2.8%와 1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고 싶은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노력과 열정, 자신감이 무엇보다도 시급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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