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예비예술인들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탐구한 작업으로 교동미술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능동형 창작주체 현장연계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예술대학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전시다. 전북대학교 예비예술인들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을 탐구하고, 실제 전시 현장에서 자신의 작업을 확장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작가들은 멘토링을 통해 AI 시대 인간만의 고유한 이야기와 인간·비인간의 관계, 정체성·몸·언어를 둘러싼 질문을 살펴보며 각자의 작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매체와 형식’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세 개의 전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 ‘평면 위의 끝없는 대화’는 가장 익숙한 매체인 평면 회화를 통해 하나의 표현 방식이 자신의 주제를 어디까지 담아낼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구미송·김서연·정해린은 대상과 구성, 이미지와 감정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평면 회화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현재는 1부의 2주차 전시인 ‘공간을 점령하는 방법’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평면에서 벗어나 작품과 공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김한비·윤수빈·임정원·정지빈은 영상과 입체, 다양한 조형적 형식을 활용해 작품을 공간에 구성하고, 오브제와 이미지, 구조의 배치를 통해 관람자의 시선과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적 경험을 제안한다.
이어 3주차 전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의 형태’(9월 8일~13일)는 구체적인 대상이나 이야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과 생각을 추상적인 형태와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박수민·오서연·오율리아·최소연·한동경은 형태와 색, 구성의 관계를 통해 각자가 가진 감각과 생각을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매체 연구’를 중심으로 평면, 설치, 추상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와 형식을 세 개의 전시로 나누어 구성함으로써, 각 매체가 지닌 특성과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며 “서로 다른 매체와 형식을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예비예술인들은 매체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의 방식과 가능성을 경험하고, 자신의 작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앞으로의 창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고 말했다.전시는 13일까지/정해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