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시된 제2혁신도시 공약이 정치적 논쟁을 넘어 전북 시·군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경만(전주12)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2일 도의회 간담회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제시된 공약으로 정치적 논쟁이 발생했고, 시·군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북도가 분명한 원칙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 가속화’를 공약했지만 당선 이후 관련 입장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으면서 익산시의회가 최근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의원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기존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분권균형발전법과 혁신도시법은 이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기존 혁신도시와의 기능 연계와 전략적 집중, 속도감 있는 이전을 방침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북혁신도시의 분양률이 99.7%에 달해 추가 기관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만큼 외연 확장과 추가 용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노 의원은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추가 용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교육·문화·교통 등 지속해서 지적된 정주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간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신속한 안착과 기존 혁신도시·지역산업 간 시너지 창출,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는 원칙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석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