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 국회 증액을 끌어내는 실질적인 계기가 돼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9월 9일 전북을 찾아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전북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9월 2일 세종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전국을 돌며 광역지자체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은 9일 방문 지역으로 예정돼 호남권 가운데서도 주요 예산 확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의회는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예산 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전북으로서는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중앙당 지도부에 직접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 개발과 이차전지·재생에너지 산업, 농생명산업, 교통망 확충 등 대형 국책사업부터 지역 현안사업까지 국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이 산적해 있다.
도와 전북 정치권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정부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거나 증액이 필요한 핵심 사업을 선별해 민주당 지도부와 예결위원들에게 집중적으로 건의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사무총장, 권칠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도지사와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전북 현안과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협의회는 전북 현안사업을 단순히 나열하는 자리를 넘어 실제 국회 증액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전북이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정치적 위상에 걸맞게 국가예산 확보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사회에서는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역 현안을 중앙당에 전달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정부 예산안에 빠진 사업과 증액 대상 사업을 명확히 정리해 지도부와 예결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가 단순한 현안 전달을 넘어 전북 정치권의 예산 확보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을 직접 찾는 만큼 전북 정치권이 지역 현안을 얼마나 치밀하게 정리하고 중앙당의 지원을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새만금과 산업·교통·농생명 등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사업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북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만큼 이제는 정치적 지지를 지역 발전과 국가예산 확보라는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며 “이번 협의회가 전북 현안의 국회 증액을 끌어내는 실질적인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전광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