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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에서 실행으로, 전북이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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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에서 실행으로, 전북이 지켜본다
  • 전민일보
  • 승인 2026.08.1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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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도부 출범, 새만금·현대차 공약 이행 시험대
나열식 건의 넘어 일정·예산 담은 실행계획 내놓아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경선 기간 내내 후보들의 입에서 쏟아진 ‘전북 발전’ 약속도 이제 검증대에 올랐다.

김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강소 메가 전북’을 내걸고 6대 메가플랜을 제시했다. 새만금 현대차 투자의 조기 확대·안착,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에 전북을 포함시키는 2·3차 대기업 투자계획,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금융중심지 강화까지 담겼다.

표를 구하던 시절의 언어가 이제 정책의 언어로 전환돼야 할 시점이다.

이 와중에 전북특별자치도의 발 빠른 움직임은 좋게 평가할 만하다.

도는 김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전북 관련 공약을 정리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조속한 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원택 지사도 축하 인사에 이어 면담을 추진해 당 차원의 지원을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투자 안착과 후속 기업 유치, 새만금 후속 메가프로젝트 반영, 피지컬 AI와 공공의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까지 도정 핵심 현안을 새 지도부와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도민의 시선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권력 지형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된 ‘전북 우선 배려’라는 수사는 정작 정부의 굵직한 국정 구상 앞에서 힘을 잃곤 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호남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던 경험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게다가 이 당시 국무총리가 김 대표였다. 만약 김 대표 역시 ‘립 서비스’에 그친다면, 전북도민의 기대치는 이제 실망을 넘어 분노로 바뀔 수 있다.

이제 진짜 필요한 것은 희망사항의 나열이 아니라 설계다. 김민석 대표는 지역 현안을 열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사업별 추진 순위와 일정, 정부 협의 대상, 법률·예산 지원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은 실행계획을 내놔야 한다.

특히 새만금 후속 메가프로젝트와 특구 지정, 대기업 투자 유치는 전북도의 행정력만으로 풀 수 없는 사안이다.

중앙당과 전북도, 지역 정치권이 함께하는 상시 협의 창구를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

당대표 경선은 끝났고, 이제는 실행의 시간이다.

얼마나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약속을 사업과 예산으로 바꿔내느냐에 전북 현안의 성패가 달렸다.

전북은 새로운 약속을 바라지 않는다. 이미 나온 약속이 언행일치(言行一致)로 지켜지는지, 그 결과를 끝까지 지켜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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