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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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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간다
  • 전민일보
  • 승인 2025.11.0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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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모

 

겨울잠 준비하기 위해

 

한해의 누런 땀을 거둬들이고

푸르던 싹을 염장하는 행사가 왁자지껄

빨갛게 매달린 결실을

하나하나 까치에게 내어주더니

 

차디찬 이별의 눈물 가슴에 묻고

가을과 겨울에 낀

11월이 간다

 

11월은

농익은 황혼이며

다음 생을 기약하는 희망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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