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혜 경
가지를 살짝 쪄서 들기름 달달 무쳐
풋고추 비름나물 감자국 끓여내고
되작인 우렁강된장 호박잎에 얹는다
짙푸른 녹음 속에 매미가 자지러지면
민어에 애호박을 숭덩숭덩 썰어넣고
내님은 기운이 돌아 호탕하게 웃겠지
중복 물 안 내리면 말복 물 진다는데
장맛비 투닥소리 아우성이 빗발치면
해마다 한 삶의 인생 아쉬움이 번진다
/유혜경
호는 芝堂
시조문학 작가상. 별빛문학 신인상
전주문인협회 사무국장
전라시조 감사, 교원문학,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회원.
한국문학신문전북본부장(역).
학산고등학교 교사 정년퇴직
숲해설가. 자연환경해설사. 문해교육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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