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진초록 책장 넘길 때마다
여름 솥을 달구는
뜨거운 매미소리
배롱나무 진분홍들이
땅 위로 사뿐 뿌리는
화염의 책갈피들
뜨겁다 뜨겁다
도장 찍는 소리
불꽃처럼 번지는 이야기책
대숲에서도 한참
개울가에서도 한참
오래오래 구독한다
/선우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 숨어 빛나는 것들 ’(2018)발간
2019 지하철시 공모 당선
2021 감성여행도시 완주 디카시공모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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