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연두빛 파릇파릇한 잎사귀들이 어우러져 신록 우거진 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까지 가족을 기억하고 감사함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충만하다. 사랑을 배우고 이해와 포옹으로 관계를 맺으며 정체성을 형성하는 출발점인 가정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 전체가 건강해진다.
1인 가구,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새로운 가족 형태가 등장했어도 정서적 지지와 공동체 의식 등 가정이라는 근본적 가치와 의미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사회적 고독과 소외 속에서 더욱 빛나고 소중해졌다.
뿌리가 약한 나무는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아무리 많은 영양분을 받아도 시들어버린다. 개인과 사회도 가족이라는 뿌리가 있어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기능이 예전보다 약해진 만큼 이웃과 지역사회가 그 역할을 보완해야 하기에 공동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옆집의 안부를 묻고 마주친 이웃의 표정을 살피며 인사를 건네는 작은 관심에서 혈연을 넘어선 관계가 시작된다. 또한 서로에게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주려는 작은 실천이 모여 비로소 온기 있는 지역사회가 만들어진다.
서로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고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면 그 형태가 어떠하든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나누며 서로의 성장을 돕는 가족의 본질적 기능은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중요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혈연 가족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이웃에게는 따뜻한 관심을 베풀어보자.
작은 배려가 모이면 더 행복한 가정, 더 따뜻한 신뢰를 만들어갈 수 있다.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뿐 아니라 튼튼한 뿌리와 생태계와의 조화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도 가족이라는 토대 위에 서로의 존중과 배려를 더할 때 모두가 행복한 모습으로 화려하게 만개할 것이다. 정읍경찰서 112상황팀장 경감 손주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