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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버스와 오픈버스 타고 방조제 달리고, 열기구 타고 비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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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버스와 오픈버스 타고 방조제 달리고, 열기구 타고 비경 감상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9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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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의 33km 새만금 방조제를 ‘이층버스’와 ‘오픈버스’를 타고 관람하거나 ‘열기구’를 타고 새만금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북도는 내년부터 일반 관광객들에게 세계 최장의 33km 새만금 방조제가 완전 개방되는 가운데 새만금만의 특색 있는 관광을 위한 다채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도는 우선 영국 런던과 홍콩, 중국, 프랑스 등지에서 운행 중인 이층버스와 오픈버스를 새만금 방조제 전용 관광버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빨간색 이층버스 ‘루트 마스터(사진)’하면 영국 런던을 떠올리듯이 관광객들에게 새만금 방조제의 또 다른 명물로 각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층버스는 국내에서 지난 90년대 서울시가 첫 도입한바 있으나 버스의 높이가 4m에 달해 가로수와 가로등, 신호등, 전깃줄 등 도심환경에 적용하는데 어려워 얼마안가 사라졌다.
하지만 새만금의 경우 도심과 환경이 달리 이층버스와 오픈버스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1대당 가격이 일반 버스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도는 현재 내부 검토단계로 전문가 토론회와 민간사업자 의향조사 등을 거쳐 오는 8월안에 도입방안을 마련, 내년 하반기부터 셔틀버스 운행과 연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층버스와 오픈버스 이외에도 새만금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열기구 운행이 검토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 군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상품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 열기구를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열기구 운행은 새만금 하늘 위에 꿈과 희망이라는 상품명으로 ▲비행체험 ▲야간비행 ▲1인승 가스벌룬(우주실험) ▲점핑체험 ▲여명상품 ▲석양상품 ▲1인승 공중부양체험 ▲프러포즈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탑승인원은 1기구당 20인, 운행시간은 1회당 20분∼30분으로 잡고 있으며 1인당 2만 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열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당초 도는 관광헬기 운영을 검토했으나 국내에서는 전남을 제외하고 운영 중인 지자체가 한 곳도 없고, 비용도 많이 들어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제주도는 러시아 임대 관광헬기와의 계약만료로 사업을 중단했고 경북의 경우 울릉도 관광헬기 안전사고 문제로, 경남은 적자로 인해 각각 사업을 포기한 상태다.
특히 관광헬기 사업은 1회 1시간당 최소 270만원∼600만원으로 연간 임대비용만 10억원이 드는 데다 1인당 탑승요금도 20만원∼30만원으로 턱없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탑승요금도 저렴하고 안전사고도 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열기구가 대표 관광상품의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 열기구 운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일환으로 이층버스와 오픈버스, 열기구 관광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충분한 전문가 검토와 논의를 통해 최종 방침을 확정지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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