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푸른숲으로 청정 지역을 자랑하는 진안 지역에서 제비의 개체수를 군민들이 관찰하고 조사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농업 환경, 농촌 거주행태의 변화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제비를 천연기념물로 등록하거나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진안군청, 진안우체국,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는 ‘제비관찰프로젝트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진안군의 제비와 제비둥지의 관찰과 제비의 서식 형태 등을 조사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12일 진안우체국에서는 진안군도농교류센터 주관으로 장강섭 진안군전략산업과장, 하종식 진안우체국장, 이근석 전북의제21 사무처장과 진안우체국 집배원 20명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프로젝트의 제안자인 구자인(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팀장)씨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심 좋고 사람 살기 좋은 마을은 제비도 찾아들 것이고, 제비가 살기 좋은 마을이 사람도 살기 좋은 마을”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을 통해 진안의 마을들이 청정하면서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것이 증명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오는 8월까지 진안 지역 곳곳을 매일 순회하는 우체국 집배원들을 중심으로 진안군의 마을리더, 마을간사, 초등학생 등의 자율적인 참여속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군은 ‘제비’가 최근 한반도의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있으나 일부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점을 착안, 이후 제비관찰 프로젝트 통해 지역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킴은 물론, 이를 통계화해 청정 진안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제비 관찰이 많이 될 시에 청정 ‘진안’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관내 초중고생들에게 청정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환경교육에도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진안=김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