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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압박골절, 환자 연령 및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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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압박골절, 환자 연령 및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 고려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4.1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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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척추에는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척추압박골절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으스러지는 질환으로써 허리에 충격을 강하게 받으면 마치 빈 박스가 찌그러지듯이 척추뼈에 골절이 생기게 된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만으로도 척추뼈가 쉽게 골절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때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돌아눕는 등 몸을 움직이면 다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누웠다가 일어날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허리와 옆구리에 숨이 막히는 듯한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환자는 증상에 따라 비수술 치료 및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2~3주 정도 침상 안정을 시행하고, 이후 증상이 호전되면 골절 부위의 자연 치유를 유도한다.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척추압박률이 높아지면 척추성형술을 통해 골절된 척추뼈를 치료할 수 있다. 

척추성형술은 의료용 골 시멘트를 척추뼈에 넣는 것으로 척추압박골절의 대표적인 치료 방식이다. 고령의 환자는 오래 누워있으면 폐렴이나 요로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로 척추성형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골다공증성 뼈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계속 미루기도 하는데, 척추압박골절을 오래 방치하면 나중에 치료를 해도 재골절이 생기거나 척추뼈가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골밀도가 떨어지게 되어 작은 충격만으로도 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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