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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기 매우깊은 골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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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기 매우깊은 골에 빠져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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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1/4분기 경영상황은 지난해 보다 더 악화돼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지역회장 김의철)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중소기업체 7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 중소기업 위기대응 조사 결과, 업체 상당수가 국내 경제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으며, 경영상황도 전년 동월에 비해 더 어려워졌다고 대답했다.
중소기업들은 현재 우리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위기 국면이다" 54.2%, "심각한 위기 국면이다" 27.8%로 응답해, 전체의 82.0%가 우리경제를 위기상황으로 인식했다.
기업의 경영상황도 전년 동기에 비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가 65.3%로서, "원활하다"라고 응답한 업체(9.8%) 보다 월등히 많아, 경기침체의 골이 상당히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애로의 주원인은 재고과잉(57.5%),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불가(35.0%), 대출금.세금.공과금 연체(25.0%) 등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에 대해 "비슷할 것"(52.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좋아질 것"(27.8%), "나빠질 것"(19.4%)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경영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으로, 현재 중소기업들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 신시장 개척(39.7%), 신기술 개발(32.8%), 근로시간 단축(31.0%)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또,  향후 경기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의 경영상황도 어려워져 앞으로 견뎌낼 수 있는 기간을  6개월(21.4%)에서 12개월(42.9%)로 내다봤다. 따라서 앞으로 1년 정도는 중소기업 스스로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극복 노력을 하고 정부도 이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중소기업 지원분야로 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6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은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27.1%), 산.학 연계지원 확대(22.9%), 공공구매 규모 확대(20.0%) 등으로 나타났다.
김의철 전북지역회장은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신용보증 확대, 대출만기 연장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방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따라서 "정부 및 지자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강화, 판로난 완화, 규제완화 등 특단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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