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이 줄어드는 10월부터 가을철 방제사업에 전격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도와 시·군,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과 합동정밀예찰을 실시한 도는 시·군별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해 10월말 설계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38만본에서 107만본으로 2.8배 증가했지만, 전북의 적극적인 방제사업 추진을 통해 2110본에서 2575본으로 1.2배 소폭 증가한데 그친 바 있다.
이번 방제사업은 고사목 제거뿐만 아니라 감염목 주변과 재선충병 확산 우려지역에 대한 소구역모두베기와 예방나무주사를 함께 실시하는 복합방제로 추진한다.
또한, 11월부터는 고사목을 제거를 포함한 본격적인 방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은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나무류의 무단 이동금지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모두가 함께 협력해 전라북도의 소나무림 보호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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