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의 속도위반 단속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경찰청이 지난 7월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8곳을 대상으로 시간에 따라 속도제한을 달리 운영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규제 완화는 어린이보호구역 30km/h 이하 속도제한을 야간시간대 40~50km/h로 상향, 40km/h 이상 속도제한을 등·하교시간대 30km/h로 하향 운영하는 내용이다.
이에 전북경찰은 간선도로상 어린이 보호구역 대상지 선정 → 의견수렴 및 예산편성 → 교통안전심의 → 시설물 설치 및 운영 절차에 따라 차례대로 개선 사안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전면실시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교통사고 위험이 극히 적은 심야시간대에 차량 점멸신호를 확대 운영하고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장소엔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교통은 도민 일상과 관련이 큰 만큼 안전과 편의가 조화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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