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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산업현장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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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산업현장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8.16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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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사망사고 15명 달해
지난 5월 적색경보 3곳발령
현장교육 등 재해 예방 팔 걷어

도내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군산 철강제조 공장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3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철강 제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3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일하던 B씨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공장에서는 4명이 함께 작업하고 있었으며 A씨는 이 공장의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관 아연도금 공정기계 위에서 점검 작업 중 공정기계의 내부압력 폭발 충격에 의해 발생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앞서 지난 7월 26일 남원의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1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지난 7월14일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단열제 제조 공장에서 작업자 2명이 탱크 정비 사업 중 탱크 안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작업자 2명을 구조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들은 끝내 숨졌다.

이들은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식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도내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1~6월)까지 총 14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으며 노동자 1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명 발생한 것에 비해 약 2배 많은 수치다.

지난 5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전북 3곳(전주,군산,익산)에 대해 산업재해 '적색'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적색경보'에도 도내에서 노동자 사고가 계속에서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군산고용노동지청는 "지난해에 비해 산업재해가 많이 늘어난 만큼 올해에는 산업재해예방 '강조기간'을 두고 현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 당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을 확인해 조치를 취하는 등 산업재해를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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