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7:08 (금)
“안녕 잼버리” 세계 청소년들 귀국길
상태바
“안녕 잼버리” 세계 청소년들 귀국길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8.13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람들 친절·환대, 그리울 것 같다”
일부 대원 체류… 도내 곳곳서 추가 일정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줘 고맙습니다!"

지난 1일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2일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일 전북대 기숙사에 머무른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 82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도 귀국길에 오르기 위한 준비에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전북대 기숙사 광장 앞에는 대원들의 짐들로 가득찼고, 대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잼버리의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원들은 전세계의 친구들에게 받은 기념품과 뱃지, 스카푸 등을 하나 씩 착용하며 서로에게 자랑을 하기도 했다.  

포루투갈 스카우트 대장은 광장을 돌아다니며 전북대 직원들과 공무원들에게 포르투갈 나라가 그려진 기념티와 팔찌, 뱃지 등을 나눠주며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고된 일정에도 지칠 법도 했지만 대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대원들은 2주간의 잼버리 일정을 무사히 끝낸 자축의 의미로 둥글게 모여 각각의 스카우트 구령을 외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포르투갈 대원 미란다(17)는 "새만금 잼버리의 조기 철수가 아쉬웠지만 색다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뜻 깊은 잼버리가 될 수 있었다"며 "한국 사람들의 친절함과 환대가 본국에 돌아가면 그리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원들 각자의 이름이 불리기 시작하고, 하나 둘씩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짐가방을 챙긴 대원들은 서로 마지막 인사를 하며 포옹을 하거나 서로의 물건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대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포르투나(16)는 "잼버리를 통해 알게된 친구들과의 헤어짐이 너무 아쉽다.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며 "친구들과 꼭 다시 만나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스로 향하는 대원들은 무거운 짐을 들고도 계속해서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 하트를 하는 등 밝은 모습으로 보였다.

말레이시아 스카우트 대장 리자림(40)은 "전북의 환대 잊지 못할 것이다"며 "다시 한국의 돌아오는 날이 있으면 전북을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며 전북의 친절한 환대의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일부 대원들은 한국에 남아 추가 일정을 이어간다. 전북도는 14일까지 7개국 520여 명의 대원이 참가해 도내 곳곳에서 '잼버리 사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민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