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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잼버리 대회 참사 수준" 운영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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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잼버리 대회 참사 수준" 운영 공방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8.0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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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지금은 축제 잘 마무리 되도록 돕는 게 급선무"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청소년 건강 최우선 삼아서 판단해야
안전 문제 두고 정부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 "한목소리"
김관영 지사,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준비 부족...대회중단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김관영 지사가 오는 1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까지 잼버리 현장에서 도정 업무를 보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전 최고! 잼버리 기간 동안 현장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온열 질환 발생과 비위생적인 환경 등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운영과 관련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책임 추궁은 추후 묻자’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다만, 여야는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데는 목소리를 같이 했다.

먼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 행사가 개최된 만큼 혼란을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좋은 기억을 더 많이 안고 돌아가는 멋진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 나서 전(全) 정부적인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동시에 대회기간 축소 등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온열환자 1000명이 넘었고, 각국 참가자 부모님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 하지 않도록 안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대회기간을 축소할 건지, 중단할 건지도 검토하며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신과 정치권의 우려에도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AP 통신은 예측할 수 있었던 피해라고 했고, 이원택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지역 언론은 이미 지난해 폭염과 침수 피해가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세계스카우트대회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라며 “눈 떠보니 선진국이던 대한민국이(었는데) 잼버리 대회도 못치르는 후진국형 난민캠프 같은 재난 체험 잼버리 대회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휘발된 행정력을 한탄한다”고 했다.

한편, 연일 계속 되는 여론의 뭇매에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준비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잼버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관영 지사는 같은 날 한 라디오에서 "지원인력까지 5만 명 가까운 사람들을 지원할 설비가 없어 불가능하다"며 "오늘부터 햇빛에 노출되는 프로그램은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수도와 전기공급, 의료시설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부분 당초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라면서도 "모자란 의료인력을 제외하고는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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