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LH 땅 투기에 철근 누락까지…文 정부 조사해야”
감사원 감사 착수와 국정조사 가능성도
민주당 "尹정부 책임 물타기용"...윤 정부가 책임자이므로 남 탓 그만해야 한다"
감사원 감사 착수와 국정조사 가능성도
민주당 "尹정부 책임 물타기용"...윤 정부가 책임자이므로 남 탓 그만해야 한다"
"한국토시주택공 발주 철근 누락 시공" 논란이 결국 여야간 정쟁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한국토시주택공사(LH)의 ‘순살아파트’ 논란에 대해 “필요하다면 지난 정부의 국토교통부는 물론 정책 결정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은 정부의 감사 수사와 별도로 진상규명 TF를 발족시켜 아파트 부실시공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LH에 자정 능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필요에 따라 감사원 감사 착수와 국정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를 향한 책임론과 선을 긋기 위한 물타기"라며 국정조사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리가 있다면 검찰이 수사하면 된다"며 "국토교통부와도 관련있는 사안이므로 국토부가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책임자이므로 남 탓을 그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LH 무량판 구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무량판으로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기둥 주변 보강철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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