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22일(토) 10시 30분 김대중재단 정읍지회(지회장 장기철) 출범식이 열린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대중재단 권노갑 이사장과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등 집행부와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태랑 민주당 전 최고위원, 신계륜 전 국회의원,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 이사장 등 이사진, 최락도 민주당 노인위원장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중재단 정읍지회는 지난 15일 충정로 그린칼라 2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초대 정읍지회장에는 KBS 기자출신으로 민주당 전 정읍시지역위원장인 장기철 (사)재경전북도민회 수석부회장이 임명됐다.
장기철 지회장은 “최근 들어 김대중 정신이 훼손되고 잊혀져가고 있다”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성지인 정읍이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정신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는 진원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 이후 퇴색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경색된 남북문제를 푸는 열쇠는 바로 김대중 정신의 계승이며, 미·중 디커플링 시대에 우리 정부가 취할 자세”라며 미국 편향적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우리 정치가 욕을 먹는 것은 정치인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선비의 비판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대중 정신에 충실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장기철 지회장은 “전북에서 처음으로 지회가 출범하는 만큼 도내 민주인사들을 초청해 김대중과 함께 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출범식을 통해 통합과 포용의 퍼포먼스가 펼쳐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