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창 전북도 신임 기업유치실장이 전북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전북 발전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7일 언론과의 간담회를 가진 천 실장은 "저는 주소가 늘 전주였다"며 "전북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만큼, 맡은 바 자리에 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의 열악한 경제지표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천 실장은 "지금 전북의 GRDP(지역내총생산)은 충북보다 20조나 부족한데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벌어진 격차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전북이 제일 못사는 지역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 전북인데 왜 지역에 대한 투자로 연계되진 않는지, 왜 전북 출신 사람들이 원적지를 바꿔가며 지낼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료 출신의 실장으로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업부는 업무 특성상 민간기업과 협력해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권위적이거나 고압적으로 업무를 해선 능률을 기대할 수 없다"며 "여기로 온 이유는 열심히 하기 위해서인 만큼, 도청에서도 도민의 열망이 가장 모인 부서에서 자부심 가지면서 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기업유치지원실장의 임용 기간은 2년으로, 업무 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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